대한항공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오는 17일부터 인도 북부지역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보잉 777F 화물기를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공항~뭄바이 노선과 인천~델리 노선에 여객기를 각각 주 3회, 주 5회씩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인천~델리 노선에 화·목·토요일 주 3회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는 인천에서 저녁 11시10분 출발,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다음날 아침 6시15분 인도 델리에 도착하고, 이후 델리에서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돌아온다.

　델리로 가는 항공 화물은 한국과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전자제품 생산 부자재, 통신설비 부자재, 델리에서는 구주로 가는 품목은 전자제품 완제품, 의류, 가죽제품 및 자동차 부품이 주를 이룬다.

　보잉 777F 화물기는 동체가 가볍고 연료 효율이 우수한 차세대 기종으로 한번 연료를 채우면 9천㎞ 이상 운항할 수 있다.

　100톤 이상의 화물 탑재가 가능해 유럽 등 장거리 화물 노선에 투입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 발 인도 행 항공화물 수요가 최근 3년간 연 평균 6.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도 취항을 통해 신규 수요 확보는 물론,  화물기 노선을 최적화 함으로써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잉 777F, 보잉 747-8F  등 연료 효율성이 우수한 차세대 화물기 중심 기단 운영으로 고객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신규 도입하는 항공화물시스템 'iCargo'를 활용한 항공화물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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