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휴가철을 앞두고 기온 및 장마에 의한 습도 상승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 등이 요구된다고 12일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노로바이러스, A형간염 등 물과 식품을 매개로 발생하는 소화기계 감염병으로 미생물 독소의 자극이나 병원체의 장관 점막 침입에 의한 염증 등으로 인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인천지역에는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3건이 발생했다. 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 현황 분석 결과 규명된 주요 원인병원체중 쿠도아충(41.9%), 노로바이러스(12.9%)로 인한 집단 발생이 가장 많고, 감염원의 경우 주로 어패류(추정)의 비중이 높아 폭염기간 식재료 및 조리음식 관리(세척, 소독, 보관등)와 섭취 주의 사항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해외 여행 증가에 따라 해외유입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콜레라 등 오염국가 입국자 중 감염병 의심증상 발생 여부, 법정 감염병 확진 및 치료실시 현황등 추적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집단 발생이 보고되면 환자, 식품, 종사자 검체를 채취하는데 신고가 늦어지면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거나 감염원 추적이 어려워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커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며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므로 음식 조리 및 식사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날 음식은 가급적 피하며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 줄 것"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