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과속 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지점 10곳 중 7곳은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하는 공항고속도로와 영종도 국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 348대의 단속 건수를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 고속도로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공항고속도로였다. 가장 많은 곳은 공항고속도로 8.5㎞ 종점 1차로(4493건), 같은 지점 2차로(3203건), 9.6㎞ 시점 1차로(2967건), 17.9㎞ 종점 1차로(2892건), 16.3㎞ 시점 1차로(2711건) 순이었다.

일반도로 상위 5개 지역은 연수구 아암대로 S-OIL 주유소 앞(1만1713건), 중구 영종해안남로 남측 방조제 구간(9655건), 중구 공항대로 4.9km(공항신도시JC→신불IC)(7047건), 남동구 수인로 운연사거리(6176건), 서구 서곶로 백석중학교 앞 (5642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번 단속 결과에 따라 인천공항이나 영종도를 방문하는 경우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종대교는 구간 단속을 시행 중이며, 날씨에 따라 제한속도가 바뀌는 가변형 단속을 하고 있어 속도 표지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과속단속 건수는 전년도 34만8517건에서 10만3489건(29.7%) 감소한 24만5028건으로 나타났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