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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2세대 안내로봇 '에어스타'의 안내를 받고 있다.'에어스타'는 항공편 별 탑승 안내, 대기열 혼잡도 안내, 기내반입금지물품 안내, 에스코트 등 지능형 로봇이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자율주행 기능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안내 로봇이 인천국제공항에 상시 배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1일부터 여객터미널에 '에어스타' 이름의 안내 로봇 14대를 투입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안내로봇이 시범적으로 운영된 적은 있지만 정식 운영되는 것은 에어스타가 처음이다.


 에어스타는 인천공항 출국장과 면세지역, 입국장의 수하물 수취지역 등 여행객들을 위한 안내가 필요한 곳을 위주로 제1터미널 8대, 2터미널에 6대가 배치된다.


 에어스타는 자율주행, 음성인식 기능과 인공지능 등 각종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안내로봇으로 지난 2017년 시범 도입했던 1세대를 개선한 2세대 로봇이다.


 앞으로 여객들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곳곳을 돌아다니는 에어스타 로봇과 대화를 하거나 터치스크린 조작, 바코드 인식 등을 통해 공항시설에 대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에어스타는 한·영·중·일 4개 국어 음성인식을 지원한다. 기존의 고정된 머리부와 달리 움직이는 머리부를 도입해 14가지의 감정표현을 통해 여객과의 상호작용을 높였다.


 출국장에서는 에어스타에게 항공편을 말하면 체크인 카운터의 위치를 즉시 알려주고, 원하는 경우 직접 목적지까지 에스코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에 편명을 입력해도 역시 길 안내가 가능하고, 출국장 혼잡 정보를 실시간 제공, 보안검색절차와 기내반입 물품을 알려준다. 여객이 포기하는 금지물품을 회수하는 기능도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로봇을 활용하고 드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셔틀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첨단 스마트공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