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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피서지 성범죄 근절 … 그 예방법은? 

최현근 강화경찰서 경위

2018년 07월 13일 00:05 금요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족, 친구, 연인 등 휴양객들이 산과 바다를 찾아 여름철 휴가를 즐긴다. 하지만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여 피서지에서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피서지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3년 2만8786건, 2014년 2만9517건, 2015년 3만6510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여성의 동의 없이 신체를 몰래 촬영하여 유포하는 몰래카메라의 심각성으로 인해 불안감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찰에서는 국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피서지 성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전국 주요 피서지에 여름경찰서와 파출소를 운영하고, 성범죄 전담팀을 배치하여 탈의실과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몰카 설치여부를 점검하는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한 집중 단속활동을 벌인다.
그러나 피서지 성범죄는 경찰 노력만으로는 한계를 보인다.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유형과 대응요령을 알아두면 더 안전한 휴가를 맞을 것이다.

첫째, 화장실, 탈의실, 다중이용시설 등 이용 시 주의를 기울이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항상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지체 없이 신고하여 불안감을 덜어야 한다. 둘째, 신체접촉을 통한 불쾌감은 확실하게 표현하자.
해수욕장, 계곡 등에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그 어느 곳보다 신체접촉이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범죄자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고의로 여성의 신체를 만지므로 불쾌감을 느꼈을 때에는 확실하게 불쾌하다는 의사표시를 하자. 반복적일 경우 자리를 피하거나 참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즉시 신고하여야 한다. 셋째, 과도한 음주를 삼가자. 피서지에서 술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분위기에 편승한 지나친 음주는 성범죄자에게 빌미를 제공하고 표적의 1순위가 되기 십상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한다. 또한 일행과 떨어져 술을 깬다는 생각으로 심야에 혼자 돌아다니거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의 발걸음은 삼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범죄에 대한 의식 전환이다. 성범죄는 비단 피서지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의식을 가질 때 성범죄를 근절시킬 수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가 될 수 있도록 피서지 성범죄에 적극 대응해 피해예방에 앞장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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