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감소율·갓길 가변차로 등 우수 … 시설 관리는 개선 필요
국토교통부 운영평가

청라와 영종을 잇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최우수' 민자고속도로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운영기간이 1년 이상된 민자고속도로 13개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지난달 11일부터 28일까지 운영평가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평가는 돌발상황 대응시간, 교통 사고율, 산업재해 발생 건수 등 정량적인 항목과 자연재해 예방 노력도, 이용자 및 사회 편익 기여도, 도로 청결성 등 정성적인 요소를 종합한 15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년 대비 돌발상황 대응 평균도착시간이 7분48초에서 7분43초로 단축되고, 교통사고율도 감소(9.18명/억대·㎞→7.64명/억대·㎞)했다. 사회 편익 제공 활동, 갓길 가변차로 확장·운영에 따른 지정체 해소, 자연재해 대응 매뉴얼 구축 및 예방활동 등은 우수한 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찻길동물사고(로드킬) 예방대책 등 이용자 안전성 확보, 민원 처리 업무, 노면 홈(포트홀) 보수 등 도로시설 유지관리 노력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이용자 및 사회 편익 기여도, 도로 청결성, 자연재해 예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로드킬 및 교통사고 예방 활동도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3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은 민자고속도로 법인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다른 민자고속도로 법인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시정조치해 민자고속도로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개선 필요사항 조치이행을 포함한 도로 청결상태, 시설물 관리운영 등은 불시에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