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
▲ 다나카 나오키 지음, 송소정 옮김, 포레스트북스, 196쪽, 1만3800원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최고의 재활치료사인 저자는 올바른 자세로 걷기만 해도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수술 없이 자세와 걸음걸이 교정, 근력 트레이닝만으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해 일본에서 화제가 됐고, 30년이 넘는 재활치료 경험과 생활 속에서 쉽게 습관화할 수 있는 걷기법을 이 책에 담았다. 우리는 두 발로 걷는 게 너무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나머지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에 병들고 아픈 사람들을 떠올려보자. 그들은 병상에 누워 꼼짝도 못 하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혼자 힘으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발 닿는 곳 어디라도 좋으니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내딛어보자.

●내가 작은 회사에 다니는 이유
▲ 간키 나오토 지음, 권혜미 옮김, 비즈니스맵, 208쪽, 1만3000원


사람들의 직장에 대한 가치관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요즘 대학생들과 취준생들에게는 여전히 대기업 선호 풍조가 만연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중소기업이나 작은 회사가 '큰 회사에 비해 조금만 노력해도 주목받고 두각을 나타내기 쉽다'거나 '대기업보다 개인이 성장할 기회가 많다'고 평가받는다.

또 작은 회사의 특성상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하기에 퇴사 후 개인 사업을 하기 위한 훈련도 되며, 여기에 '취업해서 일단 살아남으면 롱런할 수 있다'라는 이미지가 더해져서 작지만 강한 회사가 큰 회사보다 오히려 비전 있다.

'대기업은 안정적'이라는 상식이 깨져버린 지금, '작은 회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작은 회사가 가진 매력'을 알아보자.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
▲ 이사 토모미 지음, 류순미 옮김, 228쪽, 1만3800원


이 책은 8명의 일본 여자들이 어떻게 귀촌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겨 정착했는지, 또 지금의 삶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들려준다. 이들은 도시에서 패션 디자이너, 회사원, 예술가, 호텔리어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계기로 귀촌을 선택했고 더할 나위 없이 자신에게 맞춤한 새로운 삶을 찾았다. 국내에도 여러 권의 귀촌 에세이가 출간되었지만,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일본 귀촌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귀촌을 결심한 여성들이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 귀촌했는지, 어떻게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