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 경기가 한창인 28일 새벽,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선 투신 소동이 있었다. 이날 인천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20분쯤 계양구 한 아파트 옥상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출동해 보니 A(27)씨는 아파트 물탱크실 옥상 난간에 기대 뛰어내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는 상태였다. A씨는 옥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문을 몸으로 막고 구조대와 대치했다.

신고 접수 후 5시간이 지난 28일 오전 1시30분쯤 구조대가 A씨의 휴대전화 충전 요구를 들어주는 척 접근해 제압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가정생활을 비관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