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집단과 개인의 '간극' 살펴
▲ 안창홍作 가면
▲ 이세현作 BetweenRed
경기문화재단은 25일부터 8월24일까지 재단 건물 1층 로비갤러리에서 '틈 사이에 서서' 기획전을 연다. 이는 현대사회 속 집단과 개인의 간극을 살피고 그 틈을 바라보게 한다는 의미다. 안창홍·이세현과 지역 대표 작가를 초청해 우리 사회의 풍경을 그려낸 회화와 조각 7점을 전시한다.

민중미술 화가로 알려진 안창홍 작가는 이번 기획전에서 2014년 세월호 사건 등을 주제로 한 조각 작품 '눈먼 자들'과 '가면'을 내놨다. 화려한 색감 속 무표정한 얼굴로 작가가 느낀 감정들을 담았다.

'붉은 산수'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이세현 작가는 '붉은 산수' 연작 작품 4점을 내놨다. 무분별한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자연을 묘사하기 위해 붉은 물감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두 작가가 동시대에 대해 고민·해석한 것을 살펴볼 기회"라며 "우리에게 던진 이슈를 살펴보고 함께 공감·소통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김은희 수습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