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 20분간 신고 빗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또 원인 모를 악취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낮 시간에 20여분간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일대에서 신고가 빗발쳤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3분부터 22분까지 20여 분간 송도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주요 신고 장소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미추홀공원, 인근 아파트 등이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직후 소방장비 7대, 인력 25명, 가스 검출기를 이용해 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 연수구에도 같은날 낮 12시20분쯤 가스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당직실을 통해 접수됐다.

악취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동안 악취가 발생할 때 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활폐기물 자동 집하시설, 승기하수처리장,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기지 등 송도에 위치한 각종 시설들이 원인으로 의심받아 왔다. 남동·시화산업단지 등 송도 주변 공업단지에서 대기의 움직임에 따라 흘러나온 악취를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어느 하나 진짜 원인으로 밝혀진 건 없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가스 검출기를 이용해 원인을 파악하려 했으나,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