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검찰 존재이유 인식하는데서 변화 시작"
양 "신속한 사건 처리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 차경환 수원지검장
▲ 양부남 의정부지검장



차경환(49·사법연수원 22기) 신임 수원지검장과 양부남(57·22기) 의정부지검장이 지난 22일 취임했다.

차 수원지검장은 취임식에서 "검찰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제대로 인식하고 공감하는데서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인권과 법치가 있어야 한다"며 "모든 법 집행은 인권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또 적법한 절차 속에서 이뤄질 때에만 참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법질서 확립,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응, 구조적 비리와 부패 척결 등 검찰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양 의정부지검장도 이날 "수사권 조정안 발표, 공수처 설치 등 지금 검찰은 커다란 변화를 눈앞에 두고 국민의 신뢰 회복이라는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져 있다"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언을 명심, 신속한 사건처리를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각종 회의와 보고, 행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찰은 피의자를 비롯한 사건 당사자, 관계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고 검찰권을 부여한 것은 국민"이라며 "아무리 좋은 실적을 거양한 수사라 할지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수사는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