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가 민선6기 남경필 지사 재임 당시 추진했던 기업·산업·경제정책과 복지정책에서 일부는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인수위 '새로운경기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국회의원은 24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 지사의 정책중에서 좋은 정책은 승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누구의 정책이 더 옳은지가 아니라 도민들에게 얼마나 효율적인지, 쉽게 체감 가능한지, 실현 가능한지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남 지사의 기업·산업·경제정책 중에 좋은 것이 많고, 당연히 그런 좋은 것들은 받아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청년 정책으로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남 지사의 청년복지정책인 '일하는 청년 시리즈'의 3개 정책에서도 청년 마이스터 통장과 청년 복지포인트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이들 정책은 민선 7기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행되고 있는 좋은 정책을 가져다 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책은 아이디어 경진대회도 아니고, 저작권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며 "(민선 6기의)좋은 것들은 당연히 이어지겠지만 나쁜 것들은 과감히 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정부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경기도가 평화와 경제의 중심이 돼야 한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