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최우선 목표는 경기 퍼스트"
▲ /사진제공=조정식 의원실
"6·13 지방선거는 '새로운 경기도' 만들어 달라는 도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담은 결과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새로운경기도인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국회의원은 24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철학과 공약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과 실현 방법 및 적폐청산, 협치 방안의 로드맵을 잘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정의 최우선 목표는 '경기 퍼스트'로, 31개 시·군 민관 네트워크로 새로운 경기도 도정 프레임 구축을 내세웠다.

조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가 1300만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다. 기초단체 숫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도 "하지만 그 비중에 맞는 위상과 자부심을 갖지 못했다. 멈춰버린 성장동력을 도를 중심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사실에서 직접 답변하는 도민청원제와 도민들이 각종 조례제정 등 입법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도민발안제를 도입하겠다. 또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SNS소통관제를 확대 운영해 신속한 현장대응과 주민참여를 보장할 것"이라며 "협치의 목표는 도민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직접민주주의의 확장"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회 내에서 정당 간의 연정을 뛰어넘어, 경기도와 31개 시·군 및 민·관 협치 네트워크 강화, 공공갈등 숙의 조정을 통해 진정한 협치민주주의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난 16년간 보수당의 경기도정 집권으로 나타난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적폐 청산 대상자들에 대해 '국가 권력의 불공정한 구조를 이용해 특혜를 누린 자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소수가 부당한 이익을 얻지 않고, 다수가 충분한 기회를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각자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수 있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기회가 공평하지 못하고, 경쟁이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소수 기득권이 다수의 결과물을 빼앗을 수밖에 없었다. 16년 동안 불공정함을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고통 속에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을 통해 부와 권력을 누린 이들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도민들이 보여주신 압도적 지지를 나라다운 나라를 경기도에서 제대로 실현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듣고, 16년 낡은 체제를 깨뜨리고 열과 성을 다해 '새로운 경기'를 만들기 위해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