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등 서부지구 특수학급 연합회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서 '제2회 서부지구 특수학급 연합 체육활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체육대회는 석수중, 원일중, 선부중, 선일중, 신길중, 원곡중 등 안산중등서부지구 6개교에서 특수학급 학생 48명을 포함해 교사, 사회복무요원, 특수체육교육학과 강사, 자원봉사자 등 총 73명이 청·홍팀으로 나뉘어 큰 공 굴리기, 판뒤집기, 시너지파워, 파도타기, 4팀 피구, 미션 이어달리기 등의 경기를 펼친다.


서부지구 특수학급 연합회는 학교 간 교육과정과 체육활동을 공유함으로써 특수학급 학생들이 같은 교육지구 친구들을 쉽게 사귀고 어울리며 상급학교에 가서도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A중학교 한 특수교사는 "체육 시간이면 활발하게 활동하며 즐거워하는 일반 학생·교사와 달리 특수교사인 나에게 체육 시간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하는 시간"이라며 "이번 서부지구 연합체육활동은 교사와 자원봉사자, 특수체육학과 강사의 적극적인 도움을 통해 장애를 가진 모든 학생이 다양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일중학교 이대규 교장은 "학교 간 벽을 허무는 특수학급 연합체육활동을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학습경험을 제공하고, 개인 맞춤형 학생 체력 증진을 지원한다"면서 "학생의 체육활동 선택권을 바탕으로 학생주도의 체육활동을 확산해 한 발 더 나아가는 학생중심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