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전세계 3천개 뉴스원에서 매일 신선한 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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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1995년 뉴스플랫폼 MSN을 론칭한 이후 23년 만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새로운 뉴스플랫폼을 선보였다고 더버지·시넷(CNET) 등 미 IT 매체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거대 테크기업 MS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뉴스'의 베일을 벗겼다.

이 플랫폼은 웹에서 수많은 뉴스를 검색해 마이크로소프트 피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쏴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를 위한 iOS 버전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버전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5년 당시에는 매우 혁신적인 방식으로 평가된 뉴스플랫폼 MSN을 개발했다. 인쇄매체가 여전히 득세하고 PC에 서서히 뉴스가 전파되던 당시에는 MSN 자체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혁신이었다.

이후 세상은 PC 시대를 지나 모바일 시대로 바뀌고 또 바뀌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스 플랫폼 진화에는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그사이 구글 뉴스와 애플 뉴스가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깊숙이 파고들었다.

요즘은 대다수 사용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깔린 뉴스 플랫폼을 통해 세상 소식을 접한다. 미국 내 사용자 중에는 구글 뉴스와 애플 뉴스가 압도적이다.

로이터연구소의 최근 조사를 보면 주요 뉴스 또는 긴급 뉴스 알림 기능에서도 구글과 애플 뉴스가 다른 뉴스 플랫폼을 완전히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애플을 추격하기 위해 AI 기능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AI와 인간 에디터, 뉴스 미디어 아울렛이 한데 어우러져 매일 3천 개가 넘는 뉴스 소스에서 기사를 발굴해 사용자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오랜 파트너십과 인간 에디터, AI를 통해 수천 곳의 프리미엄 뉴스원과 대중을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뉴스원에는 미 전국지 USA투데이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정론지는 물론 폭스뉴스 등 미국 내 주요 방송이 망라돼 있다.

국제적으로는 영국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독일 디벨트, 일본 교도뉴스 등이 뉴스와 영상, 사진 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에서 약 800명의 인간 에디터가 여러분을 위한 뉴스를 고르고 또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