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주민설명회 … 통신·궤도 보수해 내년 개통
사업을 발주한 인천교통공사는 차량 통신과 궤도 안정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20일 '인천 월미도모노레일 사업진행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차량 운행 시스템인 무선통신망 시연과 궤도 현장 설명, 주민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앞서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3개사의 제안서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대림모노레일을 선정했다. 이후 계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와 차량 운행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월미모노레일은 2량(1량 정원 23명) 1편성으로 총 10량이 운행될 예정이다. 평균 속도는 14.4㎞/h다. 위성항법시스템(GPS)과 무선통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가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같은 형태의 시스템 2개를 활용해 신호저하 등의 오류를 최소화 한다는 게 공사의 방안이다.
궤도는 기존 시설물을 보수·보강하는 형태로 설계됐다. 6.1㎞ 구간에 정류소 4개가 설치된다. 궤도 설계를 맡은 ㈜대림모노레일 관계자는 "주행레일 위로 고무타이어 8개가 굴러가고 가이드 레일로 차량 상하의 우레탄 바퀴가 안착해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하다"며 "이중 삼중의 장치를 마련해 차량의 무게 중심이 무너지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차량의 안정성 여부를 우려했다.
북성동 주민대표로 참여한 송동원씨는 "예전의 월미모노레일은 승객이 밖을 보기 위해 창문 쪽으로 이동하면 무게가 쏠리는 게 느껴져 불안정했다"며 "무게중심이 유지되도록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 관계자는 "차량 무게는 총 13t이지만 16~18t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월미모노레일의 공정률이 현재 22%라고 밝혔다. 실시설계와 교통안전공단 안전도 검사, 계도사업 허가 절차도 마친 상태다. 이용요금과 운영방식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던 월미모노레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전과 공정, 품질 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내년 5월까지 개통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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