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6~19대 1 경쟁률 벌여
방학 기간 관공서에서 일하며 경력도 쌓고 용돈도 벌 수 있는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에 수천 명의 대학생이 몰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원시가 이달 초 2018년 하반기 대학생 인턴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30명 선발에 2174명이 지원해 16.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는 여자(1437명)가 남자(737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시는 난수프로그램을 활용한 랜덤 추첨으로 130명의 인턴을 최종 선발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다자녀 가정의 대학생도 따로 신청을 받아 506명 지원자 가운데 20명을 뽑았다.

이들은 7월2~27일 수원시청과 4개 구청, 사업소, 동주민센터, 도서관 등지에서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시간당 7910원의 전년도 생활임금과 주휴수당을 받게 돼 결근 없이 한 달에 20일을 일하면 130만원 가량을 벌 수 있다.

사회복지 신청자 서류 취합, 동 주민센터 민원인 안내와 서류 접수, 도서관 도서 정리와 행사 보조, 건축 관련 DB(데이터베이스) 작업 지원 등 공무원이 하는 일을 보조하는 역할이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지난해 하반기로 130명 모집에 3507명이 지원, 26.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18.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수원시 대학생 인턴이 되려면 보통 16~19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