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0·내달 7일 '그대에게' 헌정 콘서트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 거리'에 조성된 신해철 동상. /사진제공=신해철거리 홈페이지
'마왕' 가수 고 신해철(1968~2014)을 추억하는 콘서트가 성남시 분당구 '신해철 거리'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분당구 수내동 '신해철 거리'에서 23일과 30일, 다음달 7일 오후 3~6시 신해철의 대표곡 이름을 딴 '그대에게'라는 부제의 콘서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23일 첫 공연은 헌정 콘서트로 꾸민다. '재즈카페', '그대에게', '일상으로의 초대', '고백', '인형의 기사', '힘을 내' 등 신해철의 노래를 리부트 아워셀프·렉스트·프로젝트S 밴드가 부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5초 노래자랑', '마왕 퀴즈'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30일과 7월7일 공연은 신해철 거리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와 버스킹 등이 펼쳐진다.

히든식스 등 2개 밴드팀이 기타로 연주하는 '날아라 병아리', '민물장어의 꿈' 등 신해철의 발라드곡 20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해철 팬 모임이 재능 기부한 페이스 페인팅, 마왕 그래픽, 손 글씨, 솜사탕·팝콘 무료 나눔 등도 즐길수 있다.

성남시는 지난 2월 신해철의 음악작업실이 있던 분당구 수내동(발이봉로 3번길 2) 일대 160m 구간을 '신해철 거리'로 조성했다.

신해철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벤치, 상징 게이트, 팬들이 남긴 추모 글 등을 담은 추모 블록을 설치했다.

생전 음악작업실은 유품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했으며, 홈페이지(www.cromst.seongnam.go.kr)도 개설해 사진, 발간 앨범 등으로 만날 수 있게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