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름철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어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는 야외활동이나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9일 강조했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산업화에 따른 기온상승과 환경변화로 인하여 모기의 서식지가 다양해지고 모기의 활동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시와 10개 군·구 보건소는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민 홍보 및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또 모기들의 산란 및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등을 최대한 줄이고 물고임이 가능한 곳을 확인해 제거하는 등 집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모기매개 감염병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폭염에 대비해 주거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숙인 및 쪽방주민 폭염 보호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인천 노숙인은 7개의 노숙인 복지시설에 보호된 450명으로 파악됐다. 또 쪽방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 303가구 430명이 생활하고 있다. 여기에 거리노숙인은 역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130여명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