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미술협회 '2018 이-음展'
▲ 박현숙 作 서양화 '비오는 농촌'
▲ 민영욱 作 서양화're-construction-017'
▲ 김미숙 作 한국화 '갈대밭'
▲ 김선숙 作 생활공예 '매혹'


한중문화관서 29일까지

회원 35명 작품 60여점

인간의 현존과 지속 탐구

인천 중심 공간 의미담아

인천중구미술협회(회장 민영욱)가 19일부터 29일까지 한중문화관 1층 전관에서 '2018 이-음展'을 진행한다.
한중문화관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태고부터 수없이 지속된 겁(劫)의 지층이 쌓인 대지 위에 힘겹게 서있는 생존자인 인간이 어떻게 형성되고 연결되어 현존을 이어 지속하는가에 대한 탐구 작업으로 '이-음'이란 주제로 마련했다.

이와 함께 중구가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는 인천의 변할 수 없는 중심공간이라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는 뜻을 담아 '이-음전'을 열였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35명이 중구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모티브로한 다양한 장르와 작업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60여점을 발표한다.

한국화에 권혁남 김명현 김미숙 양순애 이강철 이행우 최교상, 생활공예에 김상년 김선숙, 서양화에 김옥자 김정자 김정희 김진월 김현숙 김혜영 민영욱 박순임 박인우 박종순 박현숙 배영미 서명숙 성문희 송영선 안주희 양진옥 오혜정 오효석 이미애 이연호 이재원 이정은 이주옥 임옥선 장정숙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현재 중구에 살고 있거나, 전에 살았거나, 작업실이나 사업장이 중구에 있는 등 중구와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모임인 중구미술협회는 작가와 작가, 작가와 사회, 더 나아가 세상 곳곳을 향해 서로의 생각과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이어 가을에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영욱 회장은 "중구라는 인천안에 존재하는 우리의 영토와 그 공간 속에서 작은 이야기로 출발한 작품이 큰 물결이 되어 사회와 이야기 하는 아름다운 모임의 창작의 예술 혼을 담아 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2018 이-음展'은 작은 소리를 모아 큰 물결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존재를 한 겹 쌓아가는 과정의 중요한 전시회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승철기자 yeopo99@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중구미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