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당선인 "국회의원들과 의견교환"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이 향후 4년간 운영할 '민선7기 인천시정부'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박 당선인은 구성된 인수위를 통해 향후 인천시정의 방향을 잡고, 그동안 공약한 각 분야 현안들을 구체적으로 다듬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박 당선인은 18일 인천대공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구성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인수위와 관련, "지극히 실무적으로 꾸린 만큼 규모가 크지 않다"며 "3개가량 위원회를 두고 급한 현안을 중심으로 들여다 볼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는 공동 인수위원장을 필두로 ▲행정·민관 협치위원회 ▲재정·예산위원회 ▲공약과제 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당선인 비서실' 등으로 구성됐다.

박 당선인은 구성된 인수위를 열흘 간 운영하며, 각종 현안에 대한 큰 얼개를 그리고 인사에 대한 방향을 잡는 등 초기 실무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비롯해 재정문제, 광역철도·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등 현안에 대해 인수위를 활용, 점검한 뒤 해당분야 전문가 등과 논의를 거쳐 추진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수위이후 당정협의회 지속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시정을 운영하는데 시장 역할도 있지만 결국은 국회의원들이 도와줘야 한다"며 "당정협의회의 정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만큼 국회의원들과 의견을 교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및 공직사회의 권한 분산에 대해서도 소신을 재차 밝혔다.

박 당선인은 "각종 위원회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시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결정권을 나누겠다는 의미다. 시장의 힘이 분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주민참여예산제가 대표적인 방식이다. 시장의 권한을 줄이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권도 적절히 활용, 공직사회 권한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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