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1월서 8개월 더 늦어져
공정별 시험운행 점검 등 결과
7년여 공사 … 현 공정률 94.8%
개통지연 논란을 빚었던 김포도시철도가 당초계획보다 8개월 늦게 개통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기관과 강화된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등을 감안한 공정별 시험 운행 점검과 검토를 통해 김포도시철도를 내년 7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 오는 11월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지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더불어 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을)의 요청에 따라 도시철도 개통 시점을 확정짓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김포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기관이 참여해 공정과정을 점검했다.

시는 이에 따라 터널, 정거장, 스크린도어, 출입구 등 노반공사를 오는 8월까지 완료하고 현재 시행 중인 공종별 시험운행을 내년 2월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시험운행 소요기간을 당초 3개월에서 5개월로 수정한 행정절차 이행과 기본계획과 연간 종합시험운행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사전협의도 추진 중에 있다.

행정절차이행과 시공(운영)사 계약체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간지연 사태 방지를 위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공기지연에 따른 추가 사업비에 대해서도 노반, 전기통신, 운영 분야 등의 계약 기간 연장으로 간접비 등 109억원(사업관리 25억, 건설 47억, 운영 37억)의 추가 비용이 발생되지만 이미 확보된 사업비(15,086억원) 범위 내에서 충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헌규 김포시 도시철도과장은 "7년여 기간 동안 큰 안전사고 없이 노반공사 등의 어려운 공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94.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