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현 평택항만공사 사장, 중국 넘어 아세안시장 확대 준비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이자 수도권 관문항으로 대중국 교역 중심항만을 넘어 아세안 시장 확대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평택항.

평택항 물류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평택항만공사다. 공사는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출범 이후 평택항이 전국 자동차 수출입 처리 1위, 사상 첫 컨테이너 물동량 60만TEU 돌파,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 배후단지 활성화 등을 이끌며 평택항을 동북아물류 중심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공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바로 지난해 9월 민간기업 사장을 역임한 황태현 사장이 취임하면서 부터다. 황 사장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온 노력을 펼쳐왔다.

황 사장은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평택항은 인근 산업단지와 광활한 배후단지 개발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해운물류서비스의 글로벌화 요구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항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항의 주요 교역국은 단연 중국이다. 하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아세안 지역 등과의 물류확대는 물론 상호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며 평택항의 글로벌 물류중심 기지로 다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공사는 배후단지 조성 등 항만인프라 구축을 통한 물류 활성화 촉진과 도내 중소수출입 기업의 국제물류 활동을 지원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는데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항만배후단지 2-1단계 개발사업에 대해 공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추구하고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과 기업, 학계와 손잡고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콜드체인 시장 확대를 꼽고 콜드체인 서플라이 체인을 강화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정부 방침에도 일조하며 공사 내부적으로 올해 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을 마치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정비하고 중기 경영 전략 마련 등을 통해 제 2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마련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이끌고 공유가치창출(CSV) 지속 전개도 이어가고 있다.

황 사장은 "평택항을 글로벌 물류중심 기지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창출에 앞장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평택항 발전을 이끌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사장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경영의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평택=이상필·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