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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고양서 의정부로 '원정투표' … 용지 1장 더 '인쇄사고'

새벽부터 차분한 주권 행사
새내기 유권자 벅찬 인증샷
어르신 이송 미니버스 대여
나눔의 집 1명 외 8명 '기권'
투표소 잘못 찾아가 '해프닝'
일부 홧김 용지 훼손 소란도

2018년 06월 14일 00:50 목요일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3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잠원초등학교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본 투표가 실시된 13일 경기도내 투표소에서는 큰 사건·사고 없이 도민들의 투표가 마무리됐다.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의 진정한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 4290만7715명의 24.5%를 차지하는 1053만3027명의 도내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307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도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투표소를 잘못 찾는 등의 해프닝 등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가 진행됐다.

#각양각색 도내 투표장 모습

오전 7시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내 마련된 장안구 정자2동 제3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동갑내기 이웃과 나란히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은 김모(71)씨는 "3층에 투표소가 있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주권 행사를 위해선 이 정도 수고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수원 팔달구 화서1동 제5투표소. 출근 전 들렸다는 직장인 송모(49·여)씨는 바쁜 와중에도 새내기 유권자인 딸 이효정(20)씨와 투표 후 인증샷도 잊지 않았다.

이씨는 "첫 투표가 생각보다 복잡했다. 다음부턴 공약집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고민해본 후 와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수원 팔달구 광교1동 제1투표소에서는 선거안내원이 지시에 따라 명부를 확인했지만 이름이 없다는 말에 유권자 A씨가 발을 동동 굴렀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A씨는 "사전 투표처럼 어느 투표소에서나 가능한 줄 착각했다"며 바삐 발걸음을 돌렸다.

이천고등학교 증포동 제5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이모(32)씨도 "아무 곳에서 투표가 가능한 줄 알았다"며 "출근시간이 임박했지만 투표소를 찾아 꼭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한 표를 행사했다.

할머니 9명 가운데 이옥선(92) 할머니 단 1명이 투표를 마쳤다.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강일출, 김순옥 할머니 등 8명은 투표를 포기했다.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을 위해 솔선수범한 사례도 있었다.

평택시 진위면 은산2리 이장 정방순(67)씨는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미니버스(15~20인승)를 대여해 어르신들의 투표를 도왔다.

민통선 내 파주 장단출장소와 진동면의 해마루촌에 설치된 2곳의 투표소에도 주민들이 투표 전부터 미리 나와 기다리는 등 열의를 보였다.

금오동 의정부준법지원센터 제4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한 김모(31)씨는 부재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해 고양에 살고 있음에도 의정부까지 와서 투표를 해야 했다.

#투표용지 훼손, 소란 등 사건·사고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발생했다.

오전 8시25분쯤 평택 포승읍 제5투표소에서 B씨가 투표함에 교육감 후보 투표지 1장을 넣지 않고 나가려다 적발되자 "내 마음이야"라고 외치며 투표지를 찢고 달아났다. 선관위는 B씨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다.

또 오후 12시50분쯤 세교동 제3투표소에서는 부자가 같이 기표소 안으로 들어가려던 것을 투표사무원이 제지하자 함께 온 어머니가 아들이 장애인이라고 화를 내며 본인의 투표용지 1매를 찢어버렸다.

앞서 오전 8시28분쯤에는 고양시 백석2동 백신고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박모(55)씨가 투표용지를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오전 8시50분쯤 용인시 동천동의 한 투표소에서 C(86)씨는 시장 후보자를 헷갈려 기표했다며 투표용지를 찢어버렸고, 오전 9시쯤 의왕시 내손1동의 한 투표소에서도 D(55)씨가 1차 투표 후 2차 투표 중 시의원 투표용지를 찢었다.

오전 6시30분쯤 구리시 갈매동의 투표소에서 사무원이 투표자에게 비례대표 시의원 투표용지를 1장 더 주는 사고도 있었다.

/장은기·김은섭·오원석·김장선·이경훈·김홍민 기자 ·박혜림·김은희·이아진 수습기자 k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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