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헌혈자 100명 중 인천시민은 5.8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인구에서 인천 인구 비중이 5.7% 수준인 걸 봤을 때 도시 규모에 맞게 헌혈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실적을 살펴보니 2018년 1월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천지역 헌혈자 수는 모두 7만551명이었다. 전국 헌혈자 120만7434명에서 5.8%다.

서울이 35만69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충남 10만9450명, 대구·경북 10만7291명, 부산 10만0176명 순이다.

인천에선 헌혈 인구가 해마다 감소 추세다.
2013년 한 해 동안 17만8018명이던 헌혈자 숫자는 다음 해인 2014년 18만5952명으로 뛰었다가 2015년 18만1013명, 2016년 16만1924명으로 점차 내려앉았다.

헌혈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해 온 10~20대 헌혈자가 급락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천지역 10~20대 헌혈자는 2015년 13만6535명에서 2016년 11만4081명으로 16.4% 줄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던 비중도 같은 기간 75.5%에서 70.6%로 떨어졌다.

한편 '세계 헌혈자의 날'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헌혈자조직연맹(IFBDO), 국제수혈학회(ISBT) 등 4개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제정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