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 수원시장]
6·1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시에서 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 얻기를 위해 치열한 유세전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이날 성균관대역, 역전로데오거리, 나혜석거리 등에서 집중유세를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목소리를 내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혜석거리의 경우 수원시청과 대형 쇼핑몰이 자리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마지막 유세현장으로 선호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남북 평화번영 시대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 없느냐, '더 큰 수원의 완성인 수원특례시 실현'이란 큰 과업을 달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선거이기도 하다"면서 "지지자 한분 한분의 투표참여가 이 모든 것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염 후보는 "수원시의 인구는 125만여 명으로 울산 광역시 인구를 뛰어 넘어선 전국 제1의 기초자치단체지만 예산과 공무원 수, 시민복지 등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불평등한 현실 속에 있다"면서 "선거에서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해 수원특례시를 실현, 차별없이 공정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후보는 동시에 영통구 '이의119안전센터'를 찾아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위로하는 등 개선의 목소리가 높은 현장 방문도 빼먹지 않았다.

이곳에서 염 후보는 '수원특례시'의 중요성과 소방의 열악한 상황을 매칭해 알리기도 했다. 염 후보는 "격한 근무상황과 달리 열악한 환경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수원특례시가 실현되면 시의 지원정책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서로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해 뜻하는 바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미경 후보는 '한 표라도 더 얻겠다'는 전략으로 아파트와 상가 골목 등 지역의 구석구석을 누볐다. 정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청렴도시, 클린도시 수원을 만들고 비행장의 조속한 이전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창출, 살림살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강경식 후보는 영통홈플러스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주간 내내 유세차량을 동원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강 후보는 선거 초반 약속한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며 "선거의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을 하고 끝까지 즐기는 선거, 축제인 선거, 최선을 다하는 그런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수원의 지속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계획을 제시한 강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네거티브 없는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