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2만8000여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입주물량의 절반 이상이 경기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수도권(1만7943세대)과 지방(9615세대)을 합쳐 모두 2만7558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중 절반 이상인 1만6176세대가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다. 인천은 1034세대에 그친다.

시·군별로 보면 파주 4954세대, 화성 2813세대, 남양주 2292세대, 안성 1358세대, 의정부 992세대, 용인 768세대, 시흥 678세대 등의 순이다.

개별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경기 과천 별양동에 과천 주공7-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한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가 입주민을 맞는다. 지하2~지상25층, 9개 동, 전용 59~118㎡, 543가구로 지어진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청계초와 과천고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13억5000만~14억원, 전세가격은 6억5000만~7억5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다산동에 지하1~지상29층, 12개 동, 전용 59~84㎡, 총 1685가구 규모로 분양한 '자연&e편한세상자이'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 인근 다산가람초가 9월 개교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다산역이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전용 84A㎡ 전세가격은 2억5000만~3억원 수준이다.

경기 용인 구갈동에서는 대우건설 분양한 '기흥역파크푸르지오'가 입주한다. 지하2~지상40층, 5개 동, 전용 73~149㎡, 총 768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기흥역, 용인경전철 기흥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백남준미술관,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등 문화관광시설이 풍부하다. 성지중과 성지고, 강남대가 가까우며 단지 앞에 용인한얼초교가 오는 9월 개교 예정이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4억7000만~5억, 전세가격은 3억6000만~3억8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파주 목동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운정'도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1층~지상25층, 25개 동, 전용 59~84㎡, 총 29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산내중, 운정고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와 맞닿아 있는 산내초가 오는 9월 개교한다. 단지 근처에 상업지구가 조성 중이며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있다. GTX-A(2023년 예정)가 개통하면 강남권 진입이 개선될 전망이다. 전용 84A㎡ 매매가격은 4억~4억3000만원, 전세가격은 3억~3억3000만원 수준이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산척동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0'이 입주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하3~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세정초가 내년 9월 개교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단지 내 스트리트 상가인 '동탄카림에비뉴3차'가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편의시설이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2000만~3억6000만원, 전세가격은 1억7000만~1억8000만원 수준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DB개발팀 선임연구원은 "올 3분기에는 월평균 3만여가구 가량이 꾸준히 입주할 예정이다. 대부분 파주, 화성, 남양주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 입주물량이 몰려있다"며 "입주물량 공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세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