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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콜라플' 짬짜는 패하고 치킨은 성공한 이유

요식업서 IT까지 다양한 사례
조직 키워주는 6가지 로드맵
동업 아닌 '협업' 중요성 담아

2018년 06월 12일 00:05 화요일
▲ 임채연 지음, 호이테북스, 256쪽, 1만5000원
이 책의 제목 '콜라플(COLAPLE)'은 협업하는 인간, 즉 콜라보레이션 피플(Colabolation People)을 의미한다. 저자는 협업을 통해 사일로(Silo·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나 매너리즘에 빠진 조직을 강력하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혼자 독자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다. 최근에 기술은 나누어지고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홀로 완성하기가 힘들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등장한지도 10여년이 훌쩍 지났다. 혼자서 뭔가를 개발하거나 만들어내려는 사람을 천재라 부르기보다는 바보라고 부르는 현실이다. 그만큼 협업은 일반적이고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같이 한다는 협업(協業), 즉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동업(同業, partnership)은 다르다. 같이 한다는 뜻에서 협업은 매력적이다. 경쟁자와도 동맹을 맺는 세상이다. G20, 아세안+2와 같이 국가들끼리 다자간·개방형 협업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반면에 동업은 왠지 두렵다. 남녀 가수가 콜라보로 부르는 노래는 귀를 즐겁게 하지만, 동업은 '사기를 당했다' 또는 '깨졌다'는 소리가 더 많이 들리기 때문이다.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빈번히 쓰이고 있다. 플랫폼도 협업, 콜라플이 그 기반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플랫폼으로 경쟁하고, 어떤 플랫폼에 들어가느냐 혹은 들어가지 못하느냐가 곧 기업과 구성원의 생존을 결정하는 세상이 됐다. 모든 것을 혼자서 진행하고, 혼자서 가지는 국내 기업들의 경제 생태계와 운영 패러다임에 플랫폼 기반의 협업은 새로운 시각과 나아갈 방향을 제공한다.

협업을 위한 콜라플, 그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 같이 살기 위한 협업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1+1은 3이 될 수 없다. 3+3은 6이지만 3×3은 9가 된다'는 논조 아래 시너지를 불러오는 콜라플을 어떻게 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여섯가지 로드맵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협업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출발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하고 이루어야 할 것을 그리기 ▲의미 있는 작은 성과를 만드는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기 ▲채우기 위해 그릇을 비우기 ▲지켜야 할 뿌리를 흔들리지 않고 지키기 ▲더하기를 넘어서 곱하기로 도약 등 콜라플이 되는 방안부터 주변에서 실제로 발생한 실패 및 성공 사례, 우리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도구를 제안해 콜라플 실현을 돕고자 했다.

특히 '1등 vs 꼴찌'부터 '토끼·거북이 vs 토끼의 간'까지 50개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조직이나 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도록 권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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