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택 시흥 장애인자립센터 '수수꽃다리' 초대 이사장 "신뢰바탕 일자리 지원"
"지역의 여러 봉사단체와 많은 부분을 교류하면서 특히 '지체장애인들의 불편함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끝에 지체장애인들과 일반 시민들과의 소통부족이 제일 크다는 점을 알게 돼 이를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생각에서 맡았습니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흥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자활기관인 '수수꽃다리'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서기택(56) 이사장의 소감이다.

'형제 사이의 정(情)과 우애(友愛)'라는 꽃말을 가진 수수꽃다리는 2006년 시흥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처음 문을 열어 2012년 5월까지 김양근 소장이 초석을 놓고, 그 해 6월부터 현재까지 김민수 장애인협회 회장이 센터를 이끌고 있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중증자애인들의 자활기관이다.

수수꽃다리는 그동안 비영리민간단체에서 2월에 정식 사단법인으로 창립한 이후 5월25일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업체를 운영하는 서기택 도영종건 대표이사를 첫 이사장직에 추대했다.

"마음속에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손과 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한편으로는 장애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목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며 서 이사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서 이사장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장애인들이 수수꽃다리에 몸 담고 있는 동안 신뢰를 바탕으로 자립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장애인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휴식공간을 늘려 삶의 질이 향살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수꽃다리 운영계획의 일단을 피력했다.

서 이사장은 한 때 정치권에도 몸을 담았지만, 현재는 정치권에서 한 발 물러나 있으며 JC 회장과 시흥라이온스 회장, 새시흥회 회장 등의 이력에서 나타나듯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자신의 사업에 열중하는 시흥 토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