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이, 2015 그라나다 유니버시아드 활약
▲ 수비수 최시영(왼쪽)과 공격수 이성진. /사진제공=대명
아이스하키 인천 대명킬러웨일즈가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최시영(27)과 유망신인 공격수 이성진(26)을 영입했다.

이기완 대명 단장은 "최시영은 골문 앞에서 상대 선수와 싸워 줄 수비수로서 제격이고, 이성진은 성장 가능성이 큰 공격수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연세대를 졸업한 최시영은 2013-2014 안양 한라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 후 나라의 부름을 받고 2016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

마찬가지로 연세대를 졸업한 이성진은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다가 같은 날 최시영과 함께 상무에 입대했다. 두 선수는 전역 후 대명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끈끈한 인연을 이어간다.

182㎝, 77㎏의 최시영은 골문 앞 몸싸움에 능해 쉽게 밀리지 않고, 역습 상황에서 공격 가담이 뛰어나다.

U-18, U-20 국가대표를 거쳐 2015 세계선수권대회 그룹 1-B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시영은 상무 입대 전까지 아시아리그에서 91경기 출장, 37포인트(11골 26어시스트)를 올렸고, 이번 시즌 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에 단 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라를 떠나 대명으로 이적한 최시영은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기쁘다"며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후회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늦깍이 신인 이성진은 2016년 4월 창단을 위해 진행했던 '대명 선수 선발 트라이아웃'에 합격했지만, 바로 상무에 입대하면서 팀을 잠시 떠나있었다.

군복무 후 2년 만에 다시 대명에 합류한 이성진은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U-18, U-20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이성진은 2015 스페인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에도 7경기에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73㎝, 77㎏의 이성진은 스케이팅이 부드럽고, 공격지역 좌우 써클에서 날리는 슈팅이 날카롭다. 또 플레이에 기복이 없고, 평소 훈련 태도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성진은 "아시아리그에 드디어 뛸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뛰어넘어 시영이형의 말처럼 팀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명은 6월까지 선수 구성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팀 훈련에 돌입, 창단 첫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