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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발전의 최일선에 송도국제도시가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전국적으로 가장 앞선 경제자유구역일 뿐만 아니라 잘 갖춰진 사회간접자본, 깨끗한 주거환경, 기업 유치에 최적화된 부지, 주요 대학까지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계획에 비해 더딘 발전 수준과 도시 곳곳에 상존한 문제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에게 던져진 숙제라 할 수 있다. 송도1·2·3동 주민 12만6606명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지역을 대표할 연수구의원 3명을 뽑아야 한다. 이에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내고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정치의식 높은 송도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뽑은 연수구 가(송도1·2·3동) 선거구 연수구의원은 모두 2명이다. 이들이 선출될 당시 송도 인구는 7만7730명, 배정된 구의원 수는 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4년 뒤인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12만6606명의 매머드급 지역구에, 구의원도 1명 늘어난 3명을 뽑아야 한다. 이런 속도라면 다음 지방선거가 예정된 2022년에는 인구가 20만명에 가까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몸집에 맞게 구의원 수를 늘려달라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지난 3월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되기에 앞서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에 '구의원을 3명이 아닌 4명으로 늘려 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수십여건 제기했다.

논리는 단순하면서도 명쾌하다. 인구가 많으니 대표자도 많아야 하고, 대표자가 많아야 구 행정에 지역의 이익을 더 많이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민들이 정치적 우위를 점해야 지역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실천하며 지방자치에 관심을 가진 사례로 꼽히고 있다.

▲6명 중 3명, 송도의 선택은?

연수구 가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이력도 다양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조민경(25) 후보와 기형서(61) 후보가 있다. 각각 가번과 나번을 받았다. 조 후보는 인천에서 최연소 출마자로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정치신인이다. 조 후보는 '깨끗한 생활정치', '준비된 청년일꾼'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기 후보도 출마 경력이 없는 정치신인에 가깝지만, IT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이끌어 온 노하우가 있는 인물이다. 구호는 '기초가 튼튼한 송도 보안관'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역 구의원 이강구(45) 후보가 나섰다. 이 후보는 현역으로 일하는 동안 아이 키우기 좋은 송도를 목표로 다양한 보육 정책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안전한 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송도, 따뜻한 생활정치'를 내세우고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으로는 박한준(43)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 후보는 육류 포장 및 가공업체 대표로 일하며 과거에는 ㈔한국소기업 소상공인 인천지부 부회장을 지냈다. 박 후보는 '송도 특별자치구의 시작! 박한준만이 할 수 있습니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김흥섭(40) 정의당 후보는 송도에 자리 잡은 이정미 국회의원의 정책비서관이다. 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과 함께 탁월한 정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특한 선거공보도 눈길을 끈다. 표지 오른쪽 아래에 '두 아이 아빠'라는 글귀와 함께 아이들을 안고 있는 김 후보가 실려 있다.

문영석(62) 대한애국당 후보는 '진정한 보수후보'를 선거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문 후보는 과거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서 36년간 공직 생활로 경험을 쌓았다. 대한애국당 인천시당 부위원장도 맡고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