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말까지 실시설계...816억 투입 지상 2층 규모 조성
▲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조감도. /자료제공=인천시
인천 최초 국립박물관이자 전 세계 문자 자료를 한 눈에 보는 체험·연구공간이 될 세계문자박물관이 내년 초 송도국제도시에서 착공된다.

인천시는 오는 12월까지 국립 세계문자박물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문자박물관의 개관 시점은 2021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지어지고 연면적 1만5650㎡ 규모다. 총 사업비 816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된다.
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 자료를 전시·연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세워진다.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7월 서울·세종·경기(여주) 등 8개 시·도와 경쟁을 벌인 끝에 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했다.

세계문자박물관은 문화적 토양이 척박했던 인천에 최초로 들어서는 국립 박물관이다. 시는 "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과 세계를 문화로 잇는 기반으로 인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시는 세계문자박물관에 이어 오는 2023년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립 인천해양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한다.

오는 10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건립 여부가 결정되면 시는 2020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