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부두운영㈜ 초대 이사장 맡아 TOC 통합 기여 … 은탑산업훈장 영예도
▲ 5월31일 인천 중구 내항 8부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김종식(오른쪽)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뒤 아내,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앞으로 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법인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7월1일부터 본격 운영되는 내항 TOC 통합법인 인천내항부두운영㈜의 초대 이사장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의 포부다.

김 회장은 6일 "인천에서 항만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다. 항만과 지역사회를 함께 발전시켜 주민들이 항만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주들의 잇속만 챙기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전달 28일 내항 4부두에서 개최한 TOC 통합 출범식에서 "앞으로 조직의 조기 안정화, 사업성 확보, 지역사회와 상생 등에 주안점을 두고 통합법인을 운영, 내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내항에서 신규 물량 창출은 어려운 일이지만 고객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물동량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히 내항은 조수간만 차를 극복한 인천 유일의 사업장으로, 내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산업이 인천의 미래와 연결돼 있다는 생각을 갖고 신규 물량 창출에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회장은 내항 TOC 10개사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김 회장은 "내항은 물동량이 감소되는 추세인데다 고용 불안과 재개발도 물려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하려고 TO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으로서 사측의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OC 통합은 노사정 협의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특히 노사가 서로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며 자신은 그저 제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정부는 5월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내항 TOC 통합 등 인천항 현안 해소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 회장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자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으로, 총 5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이 은탑산업훈장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 준 것 같다. 인천항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