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교직생활 바탕 '혁신학교'로 정상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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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6·13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88개 시민단체에서 참여한 5만명의 지지를 받은 진보진영 단일후보이기에 막중한 대표성과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시작일부터 '현장 소통공감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인천 곳곳을 누리는 도 후보의 하루는 정신이 없다. 인천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다. 그는 만나는 유권자들에게 인천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중이다. 혁신교육의 성과를 통해 인천교육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미다.

"33년간 교직생활을 한 교육 전문가가 바로 저입니다. 초·중등 교육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오랜 급식시민운동, 교육개혁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려 합니다."

특히 문재인 정권과의 조화는 그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부분이다. 진보색채 교육감으로서 문 정부의 교육개혁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구하는 입시제도 개선, 교육재정 자치분권, 민주주의 확대 등의 기조에 공감한다.

도 후보의 1호 공약은 '평등교육'이다. 혁신학교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인천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교육 불평등'이라고 단언했다.

"차별에서 평등으로, 경쟁에서 협력으로, 성적중심에서 역량중심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더 어려운 학교에 더 많은 예산 지원을 해야 합니다. 시·군·구와 손을 잡고 교육복지 수준도 한 단계 끌어 올릴 방침입니다."

이런 도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2가지 숙제를 풀어야 한다. 지난 교육감의 비리로 인한 대중들의 인천교육 불신과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다.

"인천시민들의 교육계 청렴에 대한 갈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확대만이 부정과 비리를 근절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제가 교육감이 되면 청 내에 인천교육미래위원회 같은 시민 거버넌스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최선을 다해 저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고 간담회나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다 보면 유권자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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