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개 … 7종 최대 400만원 할인행사 '시너지' 기대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건 한국지엠이 내수시장 회복을 위한 전략 차종의 하나인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쉐보레 '이쿼녹스'를 이달 출시하며 내수 3위 탈환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이쿼녹스는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의 연간 판매고를 올린 쉐보레의 '월드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이전 세대인 2세대 이쿼녹스는 2011년부터 6년 연속으로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 '가장 안전한 차'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3세대 이쿼녹스는 인장 강도 1000㎫ 이상의 기가스틸이 약 20% 쓰인 것을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한국지엠은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공고히 지켜온 내수 시장 3위 자리에서 5위까지 추락한 경험이 있다. 지난달 4위로 올라섰지만 내심 5월 뉴 스파크에 이어 6월 이쿼녹스로 3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이달 스파크는 최대 195만원, 말리부 최대 350만원, 트랙스 최대 30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이달 총 7개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크루즈와 올란도에 최대 300만원, 캡티바에 최대 400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주요 차종의 재고분에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6월은 쉐보레 제품 구매를 고려했던 고객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내수 실적 상승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