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부동산부분 분석결과
인천시장 '경인전철 지하화·7호선 청라 연장'
경기도지사 '접경지 개발밸트·평화공원 조성'
'지방선거 공약에 부동산 개발호재가 보인다(?)'

6·13 지방선거가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인천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저마다 지역 밀착형 부동산 개발호재가 될만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4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직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의 후보별 부동산관련 공약을 분석한 결과, 인프라 개선 및 교통망 확충계획, 임대주택 건설 등 지역개발 숙원사업을 강조한 공약들이 많았다.

같은 지역구의 후보들 공약에는 대부분 비슷한 의제가 담겼고, 재건축·재개발 등 일부 정비사업 정책은 의견차를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접경지역 특성상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후보자들의 대북 접경지역 개발 공약으로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 이홍우 정의당 후보는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의 개발밸트 조성과 DMZ생태·평화공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분양전환형 따복하우스 공급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연한 완화를 내세웠다.

인천시장 후보들은 교통망 확충 공약을 많이 내놨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하철2호선 청라연결·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수인선 청학역 신설 등을 공약했고,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도 경인전철 지하화·경인고속도로 지하고속도로화를 약속했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39세 이하 신혼부부 20년 장기임대아파트 연 1만호 공급과 재개발·재건축사업 원점 재검토 및 사업방향 재조정 등을 앞세웠고,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 조속착공과 도시철도7호선 청라연장을 공약에 넣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지사는 향후 4년 임기동안 시·도정을 꾸려갈 일꾼인 만큼 부동산 관련 공약은 내 지역의 개발 호재를 바꾸고 부동산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며 "공약의 실현가능성과 이행기간의 적절성, 재원 및 조달비용의 당위성 등을 꼼꼼히 살펴 참된 일꾼을 뽑아야 나의 의식주가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