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규모 해양 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초대형 방제선이 건조된다.

해양환경공단은 최근 다목적 대형 방제선 건조를 위한 기본 설계 및 설계 감리 용역의 입찰 공고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형 방제선은 2007년 서해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 호 기름 유출 사고와 같은 대규모 해양 사고가 날 경우, 즉시 현장에 투입돼 방제 작업을 하게 된다. 준설 작업과 해양 부유물 수거 등 복합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론 758억원이 책정됐으며, 5000t급 규모로 만들어진다.

현재 공단 보유 선박 중 규모가 가장 큰 선박은 396t급 아라미 3호로 알려져 있다.

공단은 내년 7월 기본 설계를 완료한 뒤, 2021년 12월까지 대형 방제선을 건조해 운항할 계획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