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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정책연대를 통해 특정 후보의 선거캠프나 선거대책위원회를 공동 구성하는 이른바 '협치형 선거캠프'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안산시장 후보는 지난 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안산시 고잔동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 시민캠프'(일명 윤캠프) 출범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여러분들과 협치를 통해 '화합과 통합의 안산'으로 이끌어 가겠다"면서 "네거티브 없는 정책·클린 선거를 통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윤 캠프 시민협치위원회(위원장 이재호 들꽃피는청소년세상 대표)는 윤 후보 측이 안산시 시민사회단체에서 제안한 분야별 정책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책협약과 연대수준을 뛰어넘어 선거부터 시정까지 거버넌스(협치)체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구성됐다.


시민사회단체가 개별 인사 자격이나 단체 대표성을 갖고 특정 후보의 캠프나 선대위에 참여한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해까지 행안부 지방보조금관리지침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비영리민간단체의 경우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었으나 올 해부터는 이 규정이 폐지돼 자유로운 정치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윤 캠프 시민협치위원회는 이재호 위원장을 비롯해 ▲박홍래 안산마을만들기센터정책위원 ▲박성순 6·15공동선언실천안산본부 상임공동대표 ▲이경원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장 ▲이경원 치유공간 이웃 대표 ▲서치원 변호사(안선소비자모임 운영위원) ▲김은경 변호사(경기도 근로자권익보호위원) ▲강소영 '안산새사회연대 일:다' 대표 ▲남윤현 풀뿌리환경센터사무국장 등 9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4개 지역위원장(전해철·김철민 국회의원, 고영인·손창완 지역위원장)과 ▲이왕길(안산시 광복회장) ▲민병권(전 참안산사람들대표) ▲안병권(전 안산시의회 초대의장)이 임명됐고 ▲김만균 경기과기대교수 ▲이태헌 안산대교수 ▲박형근 신안산대교수 ▲박영수 오산대교수 ▲조동휘 법무법인 서우인 변호사 ▲이종원 김포대교수 ▲이장춘 서울과기대 겸임교수 등이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했다. 후원회장에는 김재학 충북도민명예회장 임명됐다.


한편 윤 캠프는 이날부터 김철진 전안산시의원, 정용상 안산시체육회상임부회장, 박종만 전안산레이크타운대표 등 경선에서 패한 제종길 안산시장 측 캠프 핵심인사들이 합류함에 따라 윤 후보가 폭넓은 행보로 신속한 공조직화 및 지역별 균형과 통합형 선대위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