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보는 6·13 지방선거] 3 회사원 황유민
계양구 발전방향 제시를

서민위한 주거시설 필요

"평생을 함께할 내 고향 인천에 활력을 줄 일꾼."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고향은 인천 계양구로 삼고 있다는 회사원 황유민(32)씨가 6·13 지방선거 이후 기대하는 건 인천지역을 새로운 변화로 이끌 활력소 확보였다. 인천시장부터 시의원, 초·중·고를 거쳐 성인이 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계양구의 단체장, 구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를 통해 긍정 에너지를 선사할 일꾼들이 줄 서길 바라고 있었다.

그는 "인천 도심에서 가장 높은 계양산과 서울, 경기 사방으로 이어진 도로망 등 계양구는 참 살기 좋은 동네"라면서도 "반대로 베드타운 느낌이 짙어 지난 몇 십 년 동안 변화 모습이 약했다. 계양구 존재를 부각할 수 있는 미래 발전 방향이 이제는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계양구 지역 경제를 뒷받침할 서운산업단지 준공 등이 눈에 띄는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하지만 서운산단 출퇴근, 물자 수송 차량과 주변 1000여 세대 주택 건립 이후 교통량 증가에 대한 해결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 전반적으론 시 행정부가 세금이 지닌 엄중함을 더욱더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덮어놓고 진행하는 옛날식 개발사업이 아닌 인천 전반적인 성격을 파악해 적재적소에 세금을 운용하는 한층 발전된 행정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어떤 한 동네에 지하철이나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면 일대 전세,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들이 쫓겨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며 황씨는 "서민을 위한 임대주택 확대나 청년들이 막대한 대출 없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주거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