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동 주민센터 이전도
작전체육공원은 문화공원으로 변경
일제강점기 미쓰비시 줄사택지였던 인천 부평1지구에 주민 문화시설과 부평2동 주민센터가 들어선다.

작전체육공원은 문화공원으로 바뀐다.

인천시는 23일 제3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부평1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원안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부평1지구에 공공청사·문화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평구 부평동 760-1030 일원에는 1288㎡ 면적의 부평2동 주민센터가 들어서고, 지하에는 공영 주차장이 생긴다.

부평동 760-311에도 1352㎡ 면적의 지상 주차장이 신설된다.

시는 "1991년 준공돼 노후화한 부평2동 주민센터를 이전해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영주차장 설치로 열악한 주차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에 선정된 미쓰비시 줄사택 지역에는 주민 문화시설(732㎡)이 건립된다. 이번에 계획이 변경되면서 도로 구간이 일부 축소됐다.

부평1지구 일대는 1930년대 말 조성된 미쓰비시제강 노동자들의 합숙소가 자리했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부평이 수출산업공단으로 탈바꿈하기까지 노동자들의 보금자리로 역할을 했던 지역"이라면서도 "대부분 주택은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위원회는 작전체육공원을 문화공원 시설로 바꾸는 '계산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원안 수용했다.
이번 안건을 통해 작전체육공원(계양구 작전동 902)이 문화공원으로 변경되면서 7458.5㎡ 면적의 부지에는 지상 3층의 실내 공연장과 잔디마당,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됐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