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인천 내항에서 발생한 차량 운반선 화재 사건이 소각상태에 접어들며 소방 대응발령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대기 상태는 기준치 이내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22일 오전 12시6분 대응2단계 발령을 1단계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불은 지난 21일 오전 9시39분쯤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 운반선에서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배 측면 10㎜두께의 강판 11곳을 뚫어 열기와 연기를 외부로 빼내 진입로를 확보했고, 선미에서는 소방호스가 배 내부 80m지점까지 접근했다.


본부는 이날 "지난 3월6일 오만에서 발생한 머스크 호남 선박화재도 완전진압하는 데에는 장기간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인천항 선박화재도 잔불을 제거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중고차 운반선 화재 발생 약 9시간 후인 21일 오후 6시를 중구 신흥, 동구 송림, 연수구 송도지역의 PM-10, PM-2.5, SO2, NO2, NO 등 대기오염정도는 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 또 이날 오후 1시 기준 같은 지역의 대기오염도는 PM-10, PM-2.5, O3는 보통수준이고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CO는 좋음으로 나타났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현장에서 계속 연기가 피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할 방침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