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10만명 성황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열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이 기간동안 5개국 80여회 작품마다 관람객들로 북적였으며 축제 관람객은 약 10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공식 초청작은 세계 공연예술의 트렌드와 미래를 보여주며, 국내 공연계에 신선한 자극을 안겨줬고 강렬한 형식의 실험적인 공연과 국악, 판소리의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인 공연은 장르를 넘나드는 최근 공연예술의 경향을 잘 보여줬다.

또한 축제 장소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시청 앞 광장, 거리, 백화점, 영화관까지 의정부시 전체를 축제의 장소로 변모시키며 다양한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해 예술성과 축제성을 가미해 축제가 한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의정부음악극축제의 공식초청작들은 특히 작품성, 예술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고 개막작 '451'은 불꽃과 흩날리는 책장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진한 여운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또 다른 해외 초청작인 Songs of Lear의 단체 'Song of the goat theatre'는 국내외 관계자 및 관련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몽유병자들' 공연도 매회 매진행렬을 이어갔으며 예술교류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는데 공연 종료 후 무대 위에서 진행된 'On Stage'도 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선보였다.

축제의 마지막 공연 폐막작 'Vuelos(비행)'은 시선을 사로잡는 의상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가 완벽하게 표현되어 공연을 관람한 모든 관객들에 찬사를 받았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