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적극적인 얼굴 알리기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이전하고 있다.

일부 구청장 후보들은 사무소 하위기구인 선거연락소 개소 준비에 한창이다.

21일 인천지역 지방선거 후보자 캠프들에 따르면 위치와 규모 때문에 선거사무소를 옮기는 후보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31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운동원과 사무원 등이 머물 공간이 필요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석우 남동구청장 후보는 지난달 말 남동구청 정문 맞은편에 있는 건물 4층으로 사무소를 이전했다. 예비후보 등록 당시 구월4동 동사무소 인근에 사무소를 마련했지만 대형 현수막을 걸 수 없고 엘리베이터가 설치 돼 있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정당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사무소를 이전했다.

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도 사무소를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에 사무소가 있지만 규모가 좁아 점점 많아지는 방문객을 수용하기 어려워서다. 조만간 간석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3층으로 사무소를 옮기고 오는 29일 정식 개소식을 연다.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국당 소속 김정헌 후보도 앞서 원도심에 사무소를 개소했다가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영종도로 옮겼다. 한국당 김정섭 옹진군수 후보는 영흥도에서 운영하던 사무소를 옹진군청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사무소 외에 선거연락소 1개소를 둘 수 있는 구청장 후보들은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민주당 김정식 남구청장 후보는 주안동에 연락소를 개소하기로 했다. 선거사무소는 용현동으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주안 일대를 택했다.

반면 주안동에 사무소를 연 바른미래당 최백규 남구청장 후보는 용현동에 연락소를 연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남구가 타 지역에 비해 동이 많고 넓은 편이라 갑과 을 지역에 각각 사무소와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