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25일 부산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의 1차 표준을 정하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 실무그룹 최종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GPP의 5G 이동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실무그룹인 RAN 워킹그룹 5개가 참석해 5G 단독모드(SA·Standalone)에서 초고속데이터와 초저지연 성능을 제공하는 5G 무선접속 기술, 5G 단말과 기지국의 전파방사 요구사항, 5G 단말기 평가방법 등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최종 기술을 공동으로 확정한다.


특히 삼성전자가 의장사로 참석하는 RAN 워킹그룹4에서는 국내 상용 서비스에 활용될 예정인 3.5GHz, 28GHz 대역 등 주파수 대역별 전파출력을 비롯해 5G 단말과 기지국에 대한 전파방사 요구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3GPP는 이번 회의결과와 지난해 12월 완성한 4G LTE와 5G를 함께 사용하는 5G 종속모드(NSA·Non-Standalone) 표준을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3GPP 총회에서 5G 1차 표준으로 승인하고 공표할 계획이다.


실무그룹 최종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미국 버라이즌·AT&T, 일본 NTT도코모 등 이동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칩셋, 단말, 장비업체 등 전 세계에서 약 1500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삼성리서치 부소장인 조승환 부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5G 1차 표준이 완성됨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5G 표준 개발의 단계별 로드맵 수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2016년 4월 열린 첫번째 5G 표준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바 있다. 3GPP 실무그룹에서 총 5석의 의장단을 맡고 있으며, 3GPP기술 공로상을 4회 수상했다.


또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에 현재까지 1254건의 5G 필수표준 특허를 등재하며 가장 많은특허 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