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곳을 주목] 의왕시장
▲ 김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
▲ 권오규 자유한국당 후보
▲ 김성제 무소속 후보
김상돈 "확실한 발전"
권오규 "스마트 도시"
김성제 "개발 마무리"
접전지 세대결 주목


최근 그린벨트 해제로 각종 개발붐으로 20만 인구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의왕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돈(57), 자유한국당 권오규(52) 후보에 민주당 컷오프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성제(59) 현 시장이 가세하면서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접전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vs야 vs 무소속 현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상돈 후보는 "이제 시민을 위한 시장으로 봉사 할 때가 되었다"며 "의왕에서부터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실현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시민들이 주인이 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차별과 소외 없는 더불어 행복한 의왕, 시민의 복지와 일자리에 집중하며 교통체계와 교육 및 환경이 살아 숨 쉬는 활기찬 의왕을 만들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 "의정활동 16년 경험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의왕에서 실현하고 의왕의 자치시대를 획기적으로 열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도지사와 함께 손발을 맞추어 의왕발전을 확실하게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김상돈 후보는 고천 출생으로 의왕시의회 4,5,6 대 시의원, 의왕시의회 4, 5대 후반기 부의장, 6대 전반기 의장, 제9대 경기도의원, 19대 대선 문재인대통령 후보 경기도당 의왕시 고천지역 선거대책 본부장의 이력을 갖고 있다.

자유한국당 권오규(57) 후보는 "의왕의 재정자립도를 회복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는 의왕을 세우겠습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권오규 후보는 "정부와 경기도가 연계하는 스마트도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풍족한 도시 건설을 목표로 의왕 복합문화 관광벨트 조성, IT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4차 산업과 연계하는 로봇특화단지, 드론 특화단지조성, 지하철 조기 착공,엄마와 선생님들이 걱정 없이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의왕을 건설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시민의 아픔을 함께 하며 치유해 주는 동네 아저씨 같은, 동네 친한 동생 같은 그런 시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권 후보는 제2대 의왕시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첫 발을 내딛어 제3대 의원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거쳐 민주평통의왕시협의회 제14기, 제15기 회장 및 현 의왕시민장학회 이사,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의 이력을 갖고 있다.

무소속 김성제(59) 후보는 민선 5,6기 8년간 의왕시장 재임기간 백운호수 주변 그린벨트를 취임 2년만에 해제하는 등 수 십년간 지지부진했던 각종 지역 현안들을 풀어 도시개발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되면서 그동안 진행하던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무소속으로 3선 출마를 선언하며 유권자들에게 밀착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행정고시와 국토부 출신의 전문가 답게 높은 추진력으로 백운밸리도시개발사업과 장안지구개발사업, 의왕레일바이크사업 등 의왕시의 굵직한 개발사업으로 인구유입과 도시의 지명도를 높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백운밸리, 장안지구, 포일지구, 산업단지, 고천행복타운 등 대규모 도시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민선7기 인구 20만의 수도권 중심의 도시로 우뚝 설 의왕시를 위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제 후보는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한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으며,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토해양부를 거쳐 건설교통부 서기관을 역임했으며, 제 8대, 9대 의왕시장을 지냈다.

◇자연과 공존하는 개발 성공 관건
수십년간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이 부진했던 의왕시는 최근 수년간 그린벨트 면적이 전체면적의 88.7%에서 84.6%로 감소했다. 현재 의왕시는 청계권 백운호수와 부곡권 왕송호수 주변으로 택지개발과 관광지 조성,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인구유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리적 여건이 내손·청계, 오전·고천,부곡 세 권역으로 길게 나뉘어 있어 교통체계의 연계가 부족한 현상을 시청이 위치하고 있는 고천 중심으로 택지와 문화, 관광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
/의왕=김영복 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