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는 챌린저급 대회 단·복식 동시 우승 도전
20일 단식 결승에서 타이페이 량 엔숴와 맞대결

한나래(인천시청·복식랭킹 337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 주최하는 챌린저급 대회에서 잇따라 복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김나리(수원시청·복식랭킹 309위)와 짝을 이뤄 2018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상금 2만5000달러)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나래-김나리는 19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복식 결승에서 창카이첸(대만·복식랭킹 122위)-슈칭웬(대만·복식랭킹 362위)을 물리쳤다.

한나래-김나리는 1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도하며 5대 0까지 앞서가던 상황에서 대만 선수들이 부상을 이유로 기권하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한나래는 이 대회 바로 앞에 열린 2018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도 팀 동료 이소라(인천시청·복식랭킹 582위)와 함께 복식 정상에 올랐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최상의 복식조 구성을 위해 다양한 조합으로 복식 경기를 치르며 시험 중이다.

아울러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한나래가 개인적으로 챌린저급 대회에서 단·복식 동시 우승을 처음 달성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한나래는 19일 복식 결승전에 앞서 열린 단식 준결승전에서 팀 동료 이소라를 세트 점수 2대 0(6-0,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나래의 단식 결승 상대는 2018 NH농협은행 고양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대만의 량 엔숴(903위)다.

량 엔숴는 2000년 8월 생으로 아직 어리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공격적인 선수다.

단식 결승전은 20일 오전 11시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리는 데, 한나래가 량 엔숴를 꺾고 승리하면 처음 챌린저급 대회 단·복식 동시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다.

한편, 인천시청 소속의 한나래, 이소라, 김다빈은 20일 이후 창원으로 이동, 2018 창원국제여자챌린저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글·사진=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김나리 한나래 복식우승.jpg
왼쪽부터 인천테니스협회 최창현 부회장, 김나리, 한나래, 인천테니스협회 김상철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