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성단체, 임금격차 해소 대책 촉구
18일 제2회 임금차별타파의 날을 앞두고 지역 여성단체가 정부에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임금차별타파의 날은 남성 정규직 임금 대비 여성 비정규직 임금을 계산해 지정하는 것으로 매년 다르다. 지난해 8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성 정규직은 월평균 342만원, 여성 비정규직은 129만원(남성의 37.7%)을 받았다.

17일 인천여성노동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자라서 덜 뽑고 덜 주는 것은 성별 임금격차"라며 "노동사회에 만연한 성차별로 여성은 채용과 업무배치, 승진, 퇴직 등에서 평가 절하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노동자회는 고용형태에서 성차별이 크게 드러난다고 밝혔다. 남성 비정규직은 34.4%인 것에 비해 여성 비정규직은 52.4%로 무려 43만명이나 더 많다는 것이다. 10년간 여성과 남성의 비정규직 격차는 4배이상 늘었다. 차별은 기업규모에서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여성 노동자가 300인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비율은 8.3%인 것에 비해 남성은 15.5%나 된다.

노동자회 관계자는 "지난달 고용노동부 장관은 금융.기관 성차별 채용실태 전수조사를 요청하자 관행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며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에 대한 처벌은 고용노동부가 강화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강력한 개선의지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