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지연 사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합동점검이 진행된다.

김두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 갑)사무소는 "17~18일과 23일 2회에 걸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김포시의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합동점검이 진행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김두관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 의원은 14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철도기술처 관계자를 만나 김포도시철도 개통 지연과 관련된 현황 사안을 보고 받고 도시철도 개통일정 단축을 위한 합동 점검을 요청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에 따라 합동점검에 앞서 15일 김포시 협의를 통해 점검일정을 확정했다.

점검은 노반 및 건축, 전기·통신·신호 시스템 등 분야별로 나눠 실시된다.

이날 현황보고에 참석한 김재영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항공안전본부장은 "개통 지연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사전검사를 얼마나 빨리 실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종합시험운행에서도 지연사례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우이선 경전철 등의 경우처럼 해당 지자체 등에서 요청하면 공단에서 사전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관 의원은 "김포시 설명에도 개통지연 사유와 은폐 의혹 등에 대해 의구심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김포시가 이에 대한 설명과 개통 지연 단축을 위한 수습을 해당 공무원에게만 맡겨두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김포시가 최선을 다해 수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김포도시철도의 종합시험운행 결과를 검토,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검사를 진행해 최종 개통 여부를 결정하는 기관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