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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금융고등학교(교장 박익흥)가 인천시내 특성화고 가운데 유일하게 11년째 무감독 시험을 시행해오고 있어 화제다.

인천금융고는 전교생이 자율적으로 '내 점수는 양심 100%!'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8년부터 무감독 시험을 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2008년 처음 무감독 시험을 도입하면서 학교 안팎의 우려도 있었지만 학생과 교사들이 합의를 거쳐 시행을 결정했다고한다.

해마다 4월이면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부모들에게 무감독 시험 취지를 안내하고 학생들은 서약서(나의 다짐)를 작성해 책임감을 심었다.

학기마다 차 '무감독 시험 실천결의대회'를 열고 학생들이 손수 제작한 무감독 시험 홍보영상(UCC)을 시청하며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올 학년도엔 종전 남동구 만수동에서 논현동으로 학교가 이전함에 따라 이달 11일 학교사랑조회 시간을 활용해 교내 강당에서 무감독 시험 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사진>

박익흥 교장은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무감독 시험이야말로 '명예 제도(Honor System)'"라며 "학생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졸업 후에도 건강한 사회인으로 생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