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선사박물관은 3일 경기천년 기념 특별전 '경기천년X주먹도끼1000'을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전곡 대표 유물인 주먹도끼와 화가 김근우의 '고고학적 기상도' 작품들을 선보여 고고유물을 예술로서 조명했다.
주먹도끼는 고인류의 다용도 도구로 진화하는 인류를 상징하면서도 돌의 양면을 다듬은 조형미를 지녀 구석기 대표 유물로 자리하고 있다.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에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것은 고고학적 견해를 뒤바꾼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곡에서 발견된 주먹도끼의 의미와 멋을 주제로 설치작품과 회화작품, 참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30년 넘게 '고고학적 기상도'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화가 임근우 국립강원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설치작품 2점을 포함, 고인류와 현인류의 시간을 뛰어넘는 만남 등을 담은 신작을 다수 출품했다.
이 밖에 참여형 프로젝트 '함께한 천년, 함께할 천년'도 진행해 관람객들이 주먹도끼 그림 1000점을 직접 제작·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탕강의 주상절리를 재해석한 XEVA(유승백)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 'Jusang Jully Beats'도 볼거리다.
이번 전시는 8월26일까지 이어진다. 연천 구석기 축제기간인 4일부터 7일까지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예린 수습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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